환경설정이 중요한 이유 [제5편]

우리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살면서 5%는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고 나머지 95%는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습관'에 의해 생활한다.
'습관'은 경험을 통해 학습된 '정신적 지름길'인 것이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려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린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행동하는대로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편집하고,자신의 정체성을 수정하며 확장해야 한다.

습관이 진짜 중요한 이유는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자신에 대한 가장 깊은 믿음을 계발하는 최고의 수단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자신에게 유효한~자신에게 매력적인 습관을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



지난 시간에 습관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의 정체성은 습관을 형성하기에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까지 했었다.
이번 시간에는 그러한 정체성 중심의 습관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환경설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짚어보고자 한다.

행동은 단독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각각의 행동은 다음 행동을 부르는 신호가 된다. 햄버거를 먹을 때면 으례히 탄산음료를 먹어줘야 소화가 잘 되는 것 같다. 팥빵을 먹을 때는 우유를 꼭 먹어줘야 더 맛있고 입안이 깔끔해짐을 느낀다. 어떤 이는 고기를 먹고 나면 꼭 이쑤시개로 이를 체크해야 하는 이가 있고, 화장실 가서 볼 일 볼때면 꼭 담배를 물어야 하는 지인도 있다.



이렇듯 1차적 행동은 2차적 행동을 부르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밥을 먹는 식탁 위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와 도서관의 책상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와는 집중도의 차이가 확연함을 느낀다. 이것은 환경설정의 차이 때문이다.

밥을 먹는 식탁은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뇌에 '이 곳은 밥을 먹는 식탁이다'라는 개념이 셋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셋팅이 되어 있는 장소에서 책을  읽으려 하니 뇌가 작동하는 것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씨는 말한다.
"저는 글쓰기 전에 공원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서 마십니다.제 나름대로 글을 쓰기 전에 치르는 작은 의식의 절차입니다.이것을 전문용어로 루틴이라고 합니다.이러한 의식을 습관처럼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제 뇌가 인식을 합니다. 아~~이젠 글을 써야하는구나!!~~~"

루틴의 과정을 밟고 나면 글을 써내려가는 창작의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필자도 이런 경험을 해보았기에 좋은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환경설정 과정은 중요하다고 본다.
습관은 우리가 있는 공간과 우리 앞에 놓인 신호들에 따라 변화한다.
환경은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모든 것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습관이 쉽게 형성된다.
한마디로 습관을 버릴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습관'이라는 정신적 홈이 뇌에 새겨지면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한동안 행하지 않는다해도 그렇다.

올바른 행동(습관)을 하고 싶을 때마다 의지를 새로이 투입하지 말고, 자신의 에너지를 환경을 최적화 하는데 더 써라.
이것이 자제력의 비밀이다.
좋은 습관을 불러오는 신호들을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고,나쁜 습관을 일으키는 신호들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유혹에 저항하기보다는 피하는 편이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는 그것을 유발하는 신호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는 것이다.
자제력은 단기적 전략이지 장기적 전략이 아니다.

환경재설정이 필요한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가 쉽기 때문이다.과거의 신호들과 맞서 싸우지 않아도 되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설정 방법이 뭐가 있는지 더듬어 보자.
행동하는대로 생각하는 삶이 아닌
생각하는대로 살아지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자.




    --참고문헌 [Atomic  habits]중에서